최근 미국이 강력한 무역규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80년이후 6번째로 많은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 부과 제소를 미국으로부터
당했으며 85년이후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무역규제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80년이후 올해까지 우리나라는 미국으로부터
모두 36건의 반덤핑 제소와 17건의 상계관세 부과 제소를 당해 모두 53건의
무역규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0~90년의 주요 교역대상국들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
부과제소건수는 일본이 70건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이 63건,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각각 51건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같은기간에 모두 45건의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
부과제소를 미국으로부터 당해 6번째로 많은 규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제1의 대미 수출국인 캐나다는 80~90년에 미국으로부터 44건의
무역규제를 받는데 그쳤으며 4위와 5위의 대미 수출국인 영국과 대만의
무역규제 건수도 40건과 38건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91년엔 3건,올핸 5건의 반덤핑 제소를 당해 80년이후
미국으로부터의 무역규제건수가 모두 53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85년 이후 90년까지의 무역규제는 일본이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과 브라질이 각각 22건을 기록,85년이후엔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무역규제를 미국으로부터 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85~90년중 미국으로부터 당한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 부과 제소건수는
독일이 14건,이탈리아 13건,프랑스 12건에 그쳤다.

업계관계자들은 지난 90년이후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으며 캐나다 독일 멕시코등보다 수출규모가 뒤지는 점에 비추어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규제는 상대적으로 너무 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