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장개방을 앞두고 외국해운회사들의 국내진출이 러시를 이루고있다.

7일 해항청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89년 미국의 시랜드사가 처음으로
국내에 지사를 설치한이래 매년늘어나던 외국해운사는 10월말 8개국
20개사에 이르고 있다.

외국해운사의 국내진출이 크게늘고 있는것은 해운시장개방(95년부터)이
임박한데다 특히 내년 7월부터 해상화물운송업등 해운관련업에 대한 외국인
단독투자가 전면 허용되는데 대비,국내영업기반을 강화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89년 시랜드와 APL등 미국의 대형선사에서 지사를
설치한데이어 90년엔 외국선박회사대리점및 해상화물운송주선업체가
각2개사씩 진출했고 91년엔 화물운송주선업체 9개사와 해운중개업체
1개사등 10개사가 국내에 상륙했다.

올들어서는 일본의 에이쿱라인등 4개사가 신규진출한데이어 러시아의
쇼쥬브트란스등 6개사가 재무부의 투자인가를 받고 해항청의 마지막
인가절차를 밟고있다.

특히 해상화물운송주선업등 해운관련업에 대한 외국인투자한도(현행
50%이내)가 해운업법개정에따라 내년 6월30일이후부터 1백% 허용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외국해운기업의 국내진출이 더욱 가속화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외국해운기업의 국내진출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해상화물운송주선업이
10개사로 가장 많고 외국선박회사 대리점 7개사,지사 2개사,중개업
1개사등이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4개사,미국 텐마크 독일이 각 3개사,러시아 네델란드
홍콩이 각 2개사,버뮤다 1개사등이다.

<노 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