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7일 일부 시중은행들이 부분적으로 남는 자금을 채권에 투자하는등
이익을 좇는 자금운용에 나서자 이를 자제하고 절제운용할것을 당부했다.

이우영한은부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회의실에서 11개시중은행전무와
중소기업 국민 주택은행의 부행장들이 참석한 자금대책회의를
주재,은행들이 중소기업들의 잇단 부도속에서 유가증권투자에 신경쓰는것은
공공기관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부총재는 유가증권투자보다는 유망중소기업을 발굴,이들에 자금을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그러나 지난달말기준 통화가 지난달전체의 평균잔액기준 통화보다
훨씬 많아 이달초 통화관리가 어려운 점을 고려,자금을 절제운용토록 했다.

특히 증시가 되살아나는듯한 요즘 홍수처럼 밀려들어오는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통화관리에 큰 어려움을 주고있다며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한은은 밝혔다.

지난달의 경우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평소의 3~4배인 3억6천만달러나
쏟아져 들어왔고 이중 절반가량은 마지막 한주에 집중됐었다.

그로인해 지난달말 기준통화증가율이 높아졌고 이달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져 5일기준 총통화(M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9.5%에 달하고 있다.

한은은 이에따라 월초에 돈줄을 다소 빠듯하게 관리하고 은행들에도
절제있는 자금운용을 당부,자금사정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준마감일인 이날 일부 은행들이 자력으로 지준을 쌓지못해 한은이
환매채(RP)규제를 해제,지준을 채울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