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제조업체들의 중국진출이 활기를 띠고있으나 국내생산기반과
기술이전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공동화현상과 중국에서 생산된 저가품의
국내역수출로 인한 동종업계의 타격등이 예상되고 있어 대중국진출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업계의 중국투자진출현황과 문제점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업체는 섬유 2개업체를 비롯 봉제 1,기타
2개업체등 모두 5개업체며 다른 5개업체는 현지에서 조업준비를 하고있다.

이밖에 5개업체가 진출을 추진중에 있으며 12개업체는 현지 시장조사를
하는등 계획중에 있어 역내 28개업체가 중국투자를 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국투자진출업체는 국내의 고임금및 인력난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섬유 직물 봉제수출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중국의 저임금을 이용해 1차제품을 생산한뒤 국내에 반입,부가가치를 높인
완제품으로 재수출하거나 현지에서 완제품을 수출하는 단독 또는
위탁가공투자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인력난과 고임금난을 겪고있는 섬유 직물업체들이 노동집약적
설비이전을 통한 중국투자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같은 중국투자붐으로 내수관련업체들이 단기적인 채산성확보를 위해 국내
생산기반과 기술을 이전할 경우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약화와 국내산업공동
화현상 실업률증가 중국생산저가품의 국내역수출로 인한 부머랭현상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또 대부분업체들이 운송거리등을 고려한 나머지 산동성지역에 밀집되고
있어 인력스카우트경쟁으로 인한 임금상승초래와 신규진출업체들간의 경쟁
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흐리게할 우려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