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방의 경협차관에 대한 연체이자 지급및 채무보증을 위한
법률문서제출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쉬린 러시아 대외경제부차관이
6일 오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쉬린차관은 오는 13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이달 18일로 예정된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우리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의 연체이자 상환및 양국의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쉬린차관은 지난5일 모스크바를 출발하면서 러시아정부는 옐친대통령의
방한이전까지 한국이 제공한 경협차관에 대한 이자를 현금과 현물로 상환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러시아는 또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에 대한 채무를 보증한다는
법률문서를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는데 쉬린차관이 문서를 휴대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무부관계자는 다음주중 쉬린차관과 만나면 러시아의 이자상환및
법률문서 제출여부가 판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이 금년말까지 갚아야할 이자는 모두
7천9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이중 러시아분담액은 5천5백70만달러이다.

독립국가연합은 지난 5월이후 매월 만기가되는 경협차관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연체액은 4천4백80만달러이며 오는15일
소비재차관이자 30만달러,18일과 19일에 은행차관 6개월분이자
2천7백50만달러의 만기가 각각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