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올해부터 오는2001년까지 총2조원을 투입,세계최고수준의
소프트웨어(SW)개발기술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6일 국내통신시장개방과 급속한 통신기술발전,민영화및
통신사업구조개편등 환경변화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중장기
소프트웨어 육성발전전략을 확정,올해부터 3단계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우선 금년부터 93년까지를 기반조성단계로 정해 통신망지원을 위한
통신소프트웨어개발을 강화하고 SW전략기획부서를 신설하는 한편
SW운영위원회를 설립키로 했다.

이어 94년부터 96년까지는 자립구축단계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소프트웨어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위해 <>사내
SW교육훈련센터를 설립운영하며 <>SW개발을 쉽게하는 소프트웨어인
케이스(CASE:Computer-Aided Software Engineering)를 개발,생산성과
품질이 높은 소프트웨어의 개발기준을 제시하고 <>SW품질보증제도를 확립할
예정이다.

3단계인 97년부터 2001년까지를 첨단선진화단계로 정하고
국제통신서비스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능망 광역종합정보통신망(B-ISDN)등
고도통신망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기술을 확보하며 특히 이미 개발된 SW의
재활용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재활용시스템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같은 소프트웨어육성전략의 수행을 위해 현재
종업원대비 2.1%인 1천71명의 연구인력을 95년까지 3.3%선인
2천2백명,2001년까지 5%수준인 3천9백명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한국통신의 정보통신사업은 최근 급속히 확장되고 있으나 사내SW의
기술수준이 거의 외국업체와 국내생산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한관계자는 현재 8천6백여억원상당에 이르는 통신시스템용 SW는 외국및
국내업체가 공급한 것이고 92억원어치의 정보통신서비스용 SW는 외국서
도입했으며 9백31억여원에 달하는 업무전산용 SW도 외부용역기관에 의존해
조달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