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치자금 요구가 있더라도 어떠한 모금
행위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은 6일 오전 충남 아산군 도고 파라다이스 호텔에
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개별기업에 대해서는 정치자금 요청
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기업들은 경영환경악화를 이유로 정치자금
제공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회장은 "지난 87년 대선에 비해 정치자금 규모가 줄고는 있지만 아
직도 우리경제를 실력에 비해 너무 많다"고 지적하고 "일본의 경우와
는 달리 정치자금을 내더라도 정치권에 영향을 행사하지 못했기때문에
앞으로 경제단체가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