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자금사정은 월초에 다소 빠듯하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5일 이달중 총통화(M )증가율을 전년동기대비 18.5%이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의 통화증가율을 18.5%로 유지할 경우 전년동기보다 3천억~4천억원
많은 1조2천억~1조3천억원정도 공급할수 있으나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지않아 18.5%이내에서 관리하되 금리안정세를 해치지 않도록 신축성을
두기로했다.

김영대한은자금부장은 이달 통화를 18.5%이내로 운용할 경우 지난달말의
통화수위가 높아 이달초에 다소 자금사정이 빠듯하더라도 전반적으론
자금시장이 괜찮을 것으로 전망하고 금리도 안정세를 유지할것으로
내다봤다.

김부장은 이달중 재정에서 추곡수매자금으로 7천억원정도가 풀리고
해외부문도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유입이 증발요인으로 작용,은행에서 직접
돈이 나가는 이른바 민간신용은 줄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에따라 이달중 만기도래분이 6천억원인 통화채를
순증발행,통화증발분을 흡수함으로써 민간신용이 위축되지 않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총통화는 평균잔액기준으로 90조1천7백32억원에 달해
전년동월대비 18.2% 늘었다.

10월말 현재기준으로는 총통화가 92조1천82억원으로 전년동월말보다
18.6%나 늘어 이달초의 통화관리에 다소 부담을 주게됐다.

10월중 통화공급내용을 보면 민간부문에서 당좌대출등이 감소했으나
주택자금공급이 늘어나 1조2천6백25억원 공급됐다.

특히 은행들은 여유자금을 활용,5천3백억원어치의 유가증권을 매입했다.

해외부문에서는 경상수지흑자(외환수급기준)와 외국인주식투자금유입
(9월중 3억6천만달러)으로 4천8백82억원 공급됐다.

10월중 전국부도율은 0.15%(금액기준)로 여전히 높은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