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14년째를 맞는 서울YMCA여성합창단은 현재 단원이 65명으로
매주 화요일 종로에있는 YMCA 친교실에 모여 노래를 하는데 우리합창단의
자랑은 반수이상이 창단회원이며 대부분이 기독교신자여서 이제는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수 있어 합창이라면 다른 합창단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동요에서부터 민요와 가곡은 물론 오페라합창곡 성곡
영화음악까지도 모두 소화할수있다.

김민성씨가 지휘를 맡고 신기순씨가 반주를 맡고있는 우리합창단은
10여년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다보니 모두 친자매같은 분위가를
느끼게한다.

어느 취미모임이나 봉사단체든 장단점이 있고 각자 느끼는 감정에 따라서
만족감이나 보람같은 것에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자신있게 권하고
싶은것은 역시 합창모임이 아닌가 한다. 흔히 알고 있듯이 합창은 그저
함께 모여 노래만 하는것이 아니고 또 각개인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기분내키는대로 소리만 낸다면 좋은 합창이 될수없다.

가장 순수하고 편안한 감정으로 서로 양보하며 한음 한음 고운 화음으로
마음을 합해갈때 비로소 좋은 합창이 되며 거기서 느끼는 행복감 또한
크다. 그렇게 노래를 하고 온날은 자신도 모르게 그날배운 노래를
하루종일 흥얼거리게 되고 모든 시름도 잊는다.

우리 합창단은 그저 모여 노래만 하는것이 아니고 해마다 한번씩 그동안
배운 노래들을 모아서 가족과 가까운 이웃들을 모아놓고 발표회를 가져
실력을 다지고 또 크고 작은 각종행사에 부름을 받으면 언제든지 참석해
노래를 부르며,우리들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그리고 틈틈이 전방 군부대을 찾아 위문도하고 불우시설을 방문하며 가끔은
남들이 미처 관심을 갖지 않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격리 수용되어
있는 외로운 이들을 찾아 그들의 마음에 작은 기쁨을 심어주기도한다.

또 해마다 가을이면 도회지 아이들에게는 대단할것도 못되는 작은 선물을
마련하고 전교생이라야 고작 10여명정도 밖에 안되는 벽지에 있는 작은
시골 국민학교 운동회에도 참석하는데 그곳에는 어릴적 우리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것이 참으로 많다.

다 소개를 하자면 끝이 없겠기에 줄이며 우리 합창단에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합창단을 떠나는 단원이 있어 해마다 신단원을 모집하는데 올해는
11월에 모집계획이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