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소형TV의 자체생산을 줄이는 대신 중소하청업체 생산품에
자가상표를 부착,판매하는 OEM조달비중을 늘리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대형TV수요가
급증하자 16인치 이하 소형TV생산라인을 대형TV라인으로 교체하는 한편
소형TV의 OEM조달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16인치및 14인치 생산라인을
"대형시네마TV"생산라인으로 개체하는대신 OEM조달물량을 지난해 40%에서
60%수준으로 늘렸으며 금성사도 14인치및 5인치 소형TV의 OEM조달비중을
70%선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소형TV의 OEM조달비중이 20%에 불과했던 대우전자는 올해
30%,내년에는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9개소형TV라인중
2개라인을 캠코더전용라인등으로 개조했다.

가전3사는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대형TV생산을 강화,소형TV의
OEM조달비중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들어 9월까지 25인치 이상 대형TV 판매비중은 23.2%로 지난해 14.8%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16인치이하 소형TV의 판매비중은 33.0%에서 17.1%로
격감했다.

가전3사는 고부가첨단제품의 생산에 주력,구색상품인 선풍기 전기밥솥등
일반 생활용품은 거의 1백% 중소하청업체를 통한 OEM조달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