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사자"주문을 낸후 결제대금을 제때에 내지않아 발생하는 미수
금이 1천억원을 넘어서 단기차익을 노린 변칙외상거래가 시간이 흐를수
록 성행하고 있다.

또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정상적으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신용
융자잔고도 1조4천억원을 돌파,증시에 향후 장세를 낙관한 가수요세
력도 점차 커지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1개증권사들의 위탁자미수금과 신용융자잔고는
지난2일과 3일현재 각각 1천90억원및 1조4천2백15억원에 달해 1천억원과
1조4천억원을 넘어섰다.

미수금과 신용융자잔고가 1천억원과 1조4천억원을 넘어선것은 각각 지
난5월중순및 8월초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미수금과 신용융자잔고는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던 지난달 17일
이후 보름사이에 각각 6백96억원및 1천7백40억원이 늘어났다.

이같이 미수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계속
오를것으로 예상하고 무조건 "사자"주문을 내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다
종목별로 매기가 옮겨다니는 순환매현상과 주가급등락현상이 나타나
단기매매시점을 포착하기 어려워지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27일이후 대량거래돼 미수금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미수금증가폭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하루평균 50억원을 밑돌았으나
대량거래직후인 29일부터는 1백억원을 웃돌고 있다.

최근 주가급등기에서 대량거래가 일어난 직후 미수금이 빠른속도로
늘어나고 있는것은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자금력이 없는
일반투자자들이 뒤늦게 변칙외상거래를 이용한 투기성매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