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선경인더스트리 만도기계 등이 잇따라 항공기관련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상공부는 4일 올들어 선경인더스트리 만도기계 한라중공업등 8개업체가
항공기관련산업에 진출,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에 따라 정부에 사업내용을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또 제일모직도 항공기소재개발사업과 관련,러시아공화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계약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금명간 정부에 사업내용을 신고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항공기 브레이크디스크및 동체의 소재인
카본카본복합재료개발사업으로 러시아리그라피트연구소로부터 기술을
도입키고 했다.

이회사는 현재 카본카본복합재료개발 전단계인 7개기술의 도입계약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이미 지난90년중반부터 안양의 화성연구소에서
조사작업및 기초연구를 진행해왔다.

선경인더스트리는 항공기동체구조물재료인 알루미늄하니콤과
노멕스하니콤을 자체개발,항공기관련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회사가 개발한
하니콤은 벌집모양으로 생긴 초경량소재로 강도와 유체의흐름을 일정하게
하는 정유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선경의 하니콤은 최근
미국항공기업체인 맥도널더글러스사와 보잉사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았다.

만도기계는 항공기용 발전기 발전기조정기 전류기 정속구동장치등의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으며 한라중공업은 주.단조품등 항공기용
금속재료사업에 진출했다.

또 (주)금호는 민간항공기용타이어사업,기아기공은
랜딩기어생산사업,삼선공업은 항공기용 특수알루미늄합금주물및
가공사업,동명중공업은 유압발생기생산사업에 각각 신규참여했다.

한편 한국항공은 고정익소형항공기와 회전익 소.대형항공기 수리사업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처럼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이 항공기관련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국내 항공기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자체산업기반의 강화가 절실한데다 첨단소재및 기계류쪽으로 사업을
확대할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는 현재 항공기산업에 대한 정부의 종합적인 육성책이 없어
업계가 항공기산업을 끌고 나가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지적,유럽공동체(EC)나 일본 인도네시아등과 같은 정부주도의
항공산업장기발전계획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