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총규모 3천5백억원대의 대구지하철건설공사 수주를
둘러싸고 국내굴지의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일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에 따르면 12월초로 예정된 입찰에 앞서 최근
지하철1호선 3구간(대구역~안심간)10개공구에 대한 현장설명을 실시한 결과
국내 1군건설업체 78개중 95%인 74개사가,2군업체 85개중 79%인 67개사가
참가해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공구별 현장설명참가업체를 보면 1군업체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10공구(신천동구간 길이 1천7백16m)와 12공구(동구청구간 1천1백14m)에
가장 많은 74개업체가참여한 것을 비롯 9공구(칠성동구간 1천1백14m)와
14공구(동촌구간 1천7백18m)는 72개업체,19공구(안심구간 2천3백60m)는
71개업체 13공구(아양교구간,1천2백63m)는 53개업체가 각각 참여했다.

또 2군업체만 참가할 수 있는 15공구(방촌동구간
9백36m),16공구(용계동구간 1천4백60m),17공구(율하동구간
1천2백5m),18공구(반야월구간 1천4백15m)등 4개공구에는 67개업체가 각각
참여,치열한 경쟁을 반영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했던 지하철 1호선 1.2구간 건설공사 현장설명때
참가했던 최하 9개업체에서 최고 60개업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국내
각 건설업체들이 지하철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장설명에 참가한 업체는 대구지역업체인 우방 청구 화성을 비롯 현대
삼성 대림 한양 롯데등 국내굴지의 건설업체들이 거의 대부분 참여했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은 공사비가 공구당 최하
2백20억원에서 최고 5백억원까지 비교적 많은데다 불경기영향으로 큰규모의
일거리가 없고 특히 내년부터 지하철건설공사의 경우 실적에 의한 입찰제한
움직임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대구지하철 1호선 3구간공사는 모두 10개공구로서 조달청이 12월1~3일까지
현장설명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총액단가제시방법으로 입찰을 실시하게
되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천1백5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