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20여개의 주요 그룹가운데 연간매출액은 당초
목표대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룹은 삼성 선경 쌍용 한국화약 등이
며 현대 대우 기아 롯데 한진 효성 두산 대림 등 대부분의 그룹들은 5~10
% 차이로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는 가전 자동차 섬유 등의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
전체 매출 중 출혈매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돼 채산성 악화현상이 더
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예컨대 H그룹 D그룹 또다른 D그룹 등은 매출액은 당초목표의 90~98% 수
준에 이르고 있으나 순이익은 60~80%수준으로 목표에 크게 못미치고 있으
며 이같은 사정은 다른 대부분의 그룹에서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들은 "판매부진과 재고증가에 따라 기업의 금융부담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투자부문에서는 목표미달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H그룹 S그룹 등은 목표
대비 68~73%의 투자에 그쳤으며 기타 그룹들은 대개 투자실적공개를 꺼리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