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철강업계가 구조고도화를 위해 추진중인 "철강21세기운동"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철강21세기운동 중간평가자료에 따르면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주요지표인 연구개발(R&D)투자와 특수강생산비중이
여전히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그쳐 95년까지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매출액대비 R&D투자비중의 경우 91년 0.97%로 89년(1.05%)보다도
떨어지는등 극히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고있다. 올해의 R&D투자비율도
매출액대비 1.09%로 예상돼 95년까지 선진국수준인 2.0%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철강업의 구조고도화를 나타내는 특수강생산비중 역시 지난해 전체의 7.
8%로 선진국평균(15.7%)의 절반이하수준이며 95년까지 목표인 16%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R&D투자비중이 오히려 퇴보하고있는 것은 포항제철등 대형업체들이
설비확장투자에 치중,R&D투자를 상대적으로 줄인데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강생산비중이 낮은 것은 보통강의 생산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특수강생산증가는 미미하기 때문으로 특히 열연후판 선재 강관품목의
특수강 생산비중이 낮다.

한편 철강21세기운동의 또다른 목표인<>제조강종확대와<>평균판매단가향상
<>공장자동화등은 추진실적이 양호,목표연도인 95년보다 앞당겨 달성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제조강종확대의 경우 90,91년중 신강종 61종을 개발,누계강종수 780종으로
목표(823종)대비 94.8%의 달성률을 기록하고있다.

평균판매단가도 89년 평균판매단가를 100으로 놓고 95년 목표를 108.
9%로 잡았는데 95년까지는 111.3%로 당초목표를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공장자동화수준도 생산성본부에서 규정한 자동화단계분류기준에 따르면
92년8월현재 3.3단계로 95년의 목표 3.8단계에 근접해있다. 이것은
성력화를 위한 자동화설비투자가 확발해진데 따른것으로 90~95년까지
총8,475억원이 투자될 계획으로 당초목표 4,080억원을 200%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