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일오전 청와대에서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너
왕세자비를 면담,양국간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영국왕실인사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방한한 것을 환영하고 지난
89년 영국방문시 엘리자베스 여왕과 영국민들이 베풀어준 환영에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의 변화는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으나 우리는
북한의 비극적인 변화는 원치 않고 있으며 단계적 협력을 통해 동질성을
회복하는 평화통일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베를린
장벽의 변화를 아무도 예상못했듯이 북한도 예상못할 변화가 있을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찰스왕세자내외는 이날 노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낮에는
현승종국무총리가 공관에서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경기도파주군 소재 영국군 전적비에 헌화하고 저녁에는 노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