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티시발레단이 4일부터 6일까지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
관 대강당에서 <코펠리아>를 공연한다.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의 내한기
념 공연.

레오 들리브가 1870년 초연한 <코펠리아>를 피터 라이트가 재안무.연
출했다. 러시아의 키로프발레단 출신 갈리나 메젠체바가 로버트 햄프튼,
린다 파커, 노리코 오하라 등과 함께 출연한다.

<코펠리아>는 기계인형 코펠리아를 사랑하게 된 마을 청년 프란츠와 그
의 애인 스와닐다의 삼각관계를 경쾌하게 그려간 낭만발레. 스코티시발레
단은 1969년 피터 라렐이 설립한, 유럽에서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발레단
이다. 그러나 마것 폰테인, 루돌프 누레예프, 나탈리아 마카로바 등 발레
계의 거성들을 객원으로 초청.공연하며 짧은 시간에 명성을 쌓았다. 55
명의 단원과 함께 온 예술감독 갈리나 삼소바는 옛 소련에서 망명해 캐나
다에서 활동하던, 볼고그라드 태생의 무용가로 91년부터 스코티시에 합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