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한중국교정상화이후 중국의 각도시들이 대구시와의
교류를 잇따라 제의해오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장이나 시지역대표자들이 대구시를 방문,교류나
자매결연을 요청해온 중국내 도시만도 경제특구인 산동성의 청도시를 비롯
길림성의 연변조선족자치주.장춘시,산동성의 교주시,흑룡강성의
가목사시.하얼빈시,요녕성의 단동시등 7개도시에 이르고 있다.

이들 도시는 주로 중국내 투자등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다투어 교류를
제의해오고 있어 시가 교류대상지역선정을 놓고 크게 고심하고 있다.

방직.화학.기계공업이 중심도시인 청도시의 부시장일행은 지난달 19일
대구시와 상공회의소,지역내업체등을 방문한뒤 대구시에 정식으로
자매결연을 제의했고 연변조선족자치주위원회 간부들도 지난달 12일 시청을
찾아 교류를 희망해왔다.

또 중국의 자동차산업의 요람이자 신기술개발구로 선정된 장춘시의
간부들도 지난달 5일 대구시청과 상의.대구은행등을 방문한뒤 자매결연을
제의했고 경제특구인 교주시장도 지난달2일 시청을 방문,교류를 요망했다.

중국 최대곡물생산기지이자 60여종의 광산자원이 풍부한 가목사시의
시장은 지난 9월22일 그곳에 진출한 역내 섬유회사를 통해 자매결연을
제의해왔고 하얼빈시는 지난9월15일 대구상의를 통해 자매결연을 제의하는
시장의 서신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밖에도 경공업과 중공업 방직업이
발달된 단동시의 시장일행이 지난 9월7일대구시청등을 방문,경제교류를
희망하는 등 지난 8월 한중국교수립이후 중국측의 발걸음이 크게
잦아지면서 교류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들 도시의 특성등을 면밀히 분석한뒤 섬유중심도시인 대구와
성격이 비슷한 지역을 선정,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자매결연도시를 결정할
계획인데 현재로서는 경제특구로서 무역자유항인 청도시와의 결연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산동성의 수도격인 청도시는 인구 6백6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서
우리나라 서해와 마주보고 있는 항구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