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대 라면수출업체인 농심과 삼양의 해외시장쟁탈전이 더욱 치열해 지
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삼양은 각각 신제품 개발과 해외 현지생산
방식등을 통해 해외시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심은 지난 6월 캐나다식품위생국 검역소의 반입금지조치로 이 지역에 대
한 라면수출이 한때 중단됐으나 3종의 신제품을 개발, 북미시장공략에 다시
나섰다. 이들 신제품 가운데 `해물탕 맛 컵라면''은 홍콩으로도 수출돼 현
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매운탕 육계장 사발면''이 지난달 호주에 첫 선적됐고 화학조미
료가 들어가지 않은 `No MSG라면''을 12월께 캐나다로 수출할 예정이다.

라면플랜트수출과 현지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삼양은 중국 청도공장의 1일
생산량을 7천박스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또 재작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한 LA공장은 현재 하루 1만박스에 달하는
봉지면 생산능력을 두배로 늘려 현지는 물론 유럽과 남미지역에도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양은 이와함께 지난 87년이후 완제품수출이 중단된 중동지역에도 발을
뻗어, 내년 상반기중 완제품과 플랜트를 실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