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라이트 주한 영국대사는 찰스 왕세자 부처의 방한을 맞아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일부터 5일까지 3박4일동안 이루어지는 왕세자부처의 방한은 기간이 짧은
만큼 일정이 빽빽이 잡혀있어 손가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영국왕실의 첫 공식방문이라는 점에서 두나라 우호관계에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첫 운을 떼는 라이트대사는 "이번 방문이 양국 경제관계를
긴밀히하는 촉진제가 될것"이라고 강조한다.

라이트대사는 특히"찰스왕세자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체류중 한국기업인들과 만나 이에대한 의견교환의
기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말한다.

찰스왕세자는 "비즈니스 지도자들의 포럼"이라는 조직을 통해
미.일.동구등 세계각국에서 이미 이같은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라이트대사는 찰스왕세자가 이번 방한에서 한국의 환경보호 노력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다. 선발개도국으로 개발과 환경보호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한국이 여타개도국들의 모델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에대한 찰스 왕세자의 관심을 반영,그의 방한기간중 영국수산업그룹의
주관으로 하수처리에 관한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지난 88년부터 2년동안 보좌관을 지내 찰스왕세자와 누구보다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라이트대사는 "그는 역사를 사랑하고 남의 말에
귀기울이기를 즐겨한다"고 소개한다.

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가능성에 대해 라이트대사는 "여왕의 해외여행
계획은 5년 앞서 짜여지기 때문에 곧 성사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왕세자부처의 방한기간중 약1백개의 영국기업들이 참가,영국상품전
모직물전시회등 다채로운 무역진흥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채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