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들이 주식매입을 위해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은 지난 30일현재 2조2백22억원으로 1년여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고객예탁금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9월16일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고객예탁금은 최근의 급등장세가 시작된 지난 16일이후
거래일기준으로 13일동안 모두 6천5백48억원이 늘어났다.

하루평균 5백억원이상 늘어난 셈이다.

뿐만아니라 고객예탁금은 지난 26일 산금채원리금상환분(7백억원정도)을
포함해 하루사이에 1천3백92억원이 늘어난이후에도 하루평균
6백10억원정도의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어 일반투자자들의 신규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활발하게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27일 7백56억원 28일 1백44억원 29일 7백억원 30일
8백44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이같이 고객예탁금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것은 최근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대선불출마선언으로 장외악재가 사라진 상태에서
시중실세금리하락으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많은 투자자들은 채권을 매각한후 이 자금을 주식매입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급등장세에서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은 투자자들도 향후 장세를
좋게 보고 다시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고있는데다
채권수익률이 연 12%대에 진입하는등 실세금리하락추세로 시중부동자금도
활발하게 흘러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고객예탁금증가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신규자금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앞으로 주식시장은 신규자금을
견인차로 대량 매물을 소화해 나가면서 당분간 견조한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