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30일 구소련이 최소한
지난 90년까지 원자력 잠수함등에서 나온 핵폐기물을 한국의 동해등에
버리는 것을 용인했다고 발표했다.
일교도통신이 3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한바에 따르면 그린피스 러시
아지부는 이날 러시아의 극동지역과 북부지역에서 방사능물질유출조사
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공표하고 "러시아는 동해등
에 핵폐기물을 버팀으로써 핵폐기물의 투기에 관한 런던조약을 위반하
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원자력 잠수함등으로부터 나온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문제와 관련, 야볼로코프대통령환경문제고문을 책
임자로하는 정부 특별위원회를 설치는 대통령에 서명한 사실이 지난 30
일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