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0일 낮 각 부문 상과 훈장을 받은 문화예술인 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대통령 자리에 있으면 마음대로 안되는
것도 많다"고 토로.
노대통령은 "나 자신 문화예술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뜻대로
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고충을 털어놓고 "이수정 문화부장관이 청
와대 공보수석 당시 가진 춘추관 시낭송회 때 시인 한분이`이런 모임을 봄
가을 두번씩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바쁘게 지내다 보니 그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
노대통령은 `저질문화''에도 언급, "문화예술의 가장 큰 소비자로 등장한
청소년층을 저질 외래문화와 퇴폐문화로부터 보호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
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