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업계가 올들어 중국 베트남 등지로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최근 베트남에 기술자 마케팅요원
(주)쌍용관계자등 4~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2차례 보내 베트남의
시멘트산업 관장기구인 UCP와 현지 시멘트 합작공장설립에 대해 협의했다.

쌍용양회는 하노이나 호치민시에 연산 1백20만~1백50만t규모의 합작공장을
설립,생산량의 대부분을 베트남에 공급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 UCP와 구체적인 입지조건과 합작비율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라그룹은 정인영회장이 중국방문때 리우징창 중국 하북성당산시장과
시멘트 합작공장설립등 7개분야의 경제협력 계획에 합의,2억2천만달러
투자로 연산 1백20만t규모의 시멘트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다음달안으로 사절단이 중국을 방문,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대우도 최근 중국 산동성에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중 최대인 모두
3억달러를 단독 투자,연산 2백40만t규모의 시멘트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주)대우는 최근 중국측의 투자허가를 받았으며 우리측 투자허가가
나오는대로 설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멘트 업계의 해외투자가 활발한것은 업체들의 잇따른 증설로 당분간
국내에 시멘트 공장건설이 없을것으로 보이는데다 중국 동남아국가들의
경제개발에 따라 이지역의 시멘트수요가 급증할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이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 시멘트업계의 해외투자는 미미한 수준으로 쌍용양회가
지난75년과 89년 싱가포르와 미국에 합작공장을 설립했고 80년대말과
지난해 쌍용양회와 (주)대우가 각각 일본과 대만에 사일로를 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