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출상품의 품질불량등으로 인한 클레임발생이 급증하고있다.

30일 대한상사중재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처리된 무역클레임이
4백61건(3천8백2만달러)으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금액기준으로 94.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기간중 무역분쟁처리를 위한 상담의뢰도
지난해같은기간보다 41% 늘어난 2천74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재원이 처리한 4백61건의 클레임가운데 국내기업이 외국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것(대외건)은 50건(2백71만6천달러)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4백11건(3천5백30만4천달러)은 외국바이어나 국내무역업체들이
국내수출제조업체등을 상대로 제기한 것(대내건)들로 집계됐다.

대내건의 경우 클레임발생을 원인별로 보면 각종 대금청구와 관련된 것이
1백47건(2천38만1천달러)으로 건수기준으로는 전체의 35.8%,금액기준으로는
5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품질불량에 의한 대내클레임이
77건(2백26만9천달러)을 기록,두번째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용역및 애프터서비스불이행(62건)선적지연및
불이행(44건)수량부족(18건)서류불비및 하자(11건)등의 순으로
대내클레임이 많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