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산층
자녀의 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의 청소년범죄는 집단과 저연령화 추세와 함께 상해 공갈 등 폭
력범과 강도 강간 등 강력범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단도)이 개최한 `청소
년범죄의 원인과 대책''세미나에서 충남대 전광희교수(사회학)가 발표한
`가족제도의 변동과 청소년범죄''를 통해 밝혀졌다.
전교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75년 청소년범죄자 6만2천여 중 빈곤
계층의 가정 출신이 5만7천3백42명으로 92.5%, 중산층 자녀는 4천3백90명
으로 7.1%에 불과했으나 이후 중산층 청서년범죄가 꾸준히 늘어 90년에는
전체청소년범죄의 16.7%(1만7천6백68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