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이날밤 김영삼민자당총
재를 극비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은 이날밤 10시30분쯤 지역유세차 대전에 내려온 김총재의 숙소인
리베라호텔에서 1시간가량 김총재와 독대했다.
이날 있은 김총재와 김회장의 회담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
이 없다.
김회장의 한 측근은 이날 회동과 관련, " 김회장이 김총재를 만난 것은 자
신의 대선출마설과 관련 진의를 설명하고 물의를 빚은데 유감을 표하기 위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와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따라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회장은 대선출마파동이 있기 이전인 지난 21일에도 김총재와 비
밀리에 단독회동을 가진 바 있어 이날 재회동과 관련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