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활황장세로 접어들며 고객예탁금이 급증하고있는 가운데
시중유통주식물량이 총발행주식의 48%수준으로 감소해 수급구조가 크게
호전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동양증권이 시중유통주식물량을 추정한 바에따르면 시중유통물량으로
간주되는 일반투자자의 소유주식비율이 88년의 63%에서 올10월 현재 48%로
대폭 줄어들었다.

개인투자자비중이 50%를 밑돈 것은 지난77년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그동안 증시의 기관화가 착실히
진행돼 기관보유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동양증권은 대주주지분을 30%로 추산해 이를 유통물량에서 제외했으며
기관보유분도 "8.24"증시대책의 순매수우위원칙에 따라 유통물량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개인투자자의 주식소유비율감소는
유통물량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물량이 이처럼 감소하고 싯가총액이 69조수준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할때 28일 현재 1조8천5백억원의 고객예탁금은 89년4월의
예탁금(3조~3조5천억원)과 같은 매수세로 작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