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후반의 부동산투기 붐으로 논값은 크게 오른데 비해 벼
농사로 부터 얻는 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해 쌀농사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의 경우 벼농사수익률이 7.3%까지 떨어져 논을 사서 힘들여
농사를 짓는 것보다는 은행에 정기예금을 한후 연 10%의 이자를 받는
것이 단보(3백평)당 14만7천원가량이나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9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87년 단보당 2백78만7천원하던
전국의 평균 논값(평당 9천2백90원)이 작년 5백52만5천원(평당 1만8천
4백20원)으로 2배가량 올랐다.
이에비해 쌀값은 도매가격기준 80kg가마당 87년 7만4천1백53원에 작
년에는 9만7천2백91원으로 30%남짓 오른데 그쳤으며 이에따라 조수입
에서 생산비등을 뺀 단보당 순소득도 87년 30만9천원에서 91년 40만6천
원으로 3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