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북쪽 자락인 강원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 아래 삼림
90만여평이 초지조성을 구실로 마구 잘려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지역은 설악산과 향로봉 중간지점에 있어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천연림 지역으로 소나무.참나무 등 30~1백년된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던 곳이었다.

27일 고성군청에 따르면 한국외국어대학교 재단의 수익사업체인 (주)동
원농산(서울 강남구 대치동 946.대표 김종익.63)은 75년부터 지난해까
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간성읍 흘리 산1-1 일대 국유림 90만여평에 초지를
조성한다며 고성군청과 강릉영림서로부터 각각 초지조성허가와 대부승인
을 받아 초지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