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사(사장 이찬진)는 지난 27일 자사의 워드프로세서 `아래
아한글''을 불법복제한 50명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컴퓨
터 상점.기업체 등 다량사용자들의 불법복제에 대해 고소 등 강력한 법
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글과 컴퓨터사는 또 정품 구입을 유도하기 위해 컴퓨터에 아래아한글
을 포함해 판매하는 중소업체에 대해 값을 50% 이상 깎아주는 한편 불법
복제본 사용자에 대한 정품 할인교환판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말 판매되기 시작한 아래아한글 2.0판은 시판 한달 만에 1만여
개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불법복제본이 나돌면서 판매량이
한달에 4백개 남짓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