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대회 우승팀 중국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고 3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86년 제3회대회(방콕)이후 6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27일밤 이란 테헤란 아자디체육관에서 벌어진 제6회
아시아남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리그 F조 마지막경기에서
김세진(10득점) 이인구(8득점)와 센터 구준회의 뛰어난 활약으로 중국에
3-1로 역전승했다.

또 E조 1,2위전에서는 일본이 홈팀 이란을 3-0으로 일축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대회는 한국-이란,일본-중국의 4강대결로 좁혀졌다.

이날 한국은 아시아 최장신세터인 리무(2 )가 버틴 중국의 블로킹과
속공에 고전,첫세트를 9-15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들어도 한국은 장신블로킹을 뚫지 못해 8-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세터 김경훈을 고교3년생인 김태종으로 교체,공격패턴을 바꾸면서
중국수비를 교란시키고 구준회의 중앙속공과 김세진의 블로킹 호조로 15-
13으로 따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3세트서도 시종 접전을 펼치면서 12-13으로 끌려갔으나 이인구의
서비스 에이스와 중국의 실책에 편승,15-13으로 이겨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사기가 오른 한국은 4세트들어 이인구의 오픈강타가 빛을 발하고 중국의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10-5까지 달아난 끝에 역시 15-13으로 끊어
1시간54분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준결승리그
<>F조 한 국3 9-1515-1315-1315-13 1중 국 (3승) (2승1패) 일 본3 15-
715-615-8 0이 란 (3승) (2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