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기업을 전국규모로 비교할 경우 이달중 부도업체는 자금사정이 나빴던
올 8월까지 보다는 최소한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기협은 추산했다.

시중자금사정호전과 달리 중기들의 도산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금융기관이 담보부족을 이유로 중기대출을 기피하고 있어서이다. 게다가
경기침체로 내수판매가 부진하고 경쟁력약화로 수출마저 어려워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26일 부도를 낸 삼익목재는 "훼밀리도어"로 잘알려진 인천의 중견
목재업체.

지난해 매출액이 2백40억원에 달했던 이회사는 아파트용 문과 창문을
납품해왔는데 일시적인 운전자금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담보가 없다는 이유로 은행으로부터 추가대출을 받지 못했고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도 보증여력이 없다며 보증을
거절당했다.

같은날 제일은행 상도동지점에서 8천7백만원을 부도낸 우정전자는
판매부진으로 무너진 케이스.

컴퓨터부품을 만들어 완제품업체에 납품해 왔으나 퍼스널컴퓨터업계의
불황으로 도산했다.

원목가구업체인 죠지언가구는 수출부진을 타개하려고 내수시장에
참여했다가 자금부담을 견디지못하고 지난 2일 부도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