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형상사들에 대한 국내무역업개방을 앞두고 국내종합상사와
일본상사들간 업무제휴움직임이 활발하다.

28일 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등 국내상사들은
최근 이토추(이등충) 미쓰비시(삼능) 미쓰이(삼정) 닛쇼이와이(일상암정)등
일본대형상사들과 업무협의회의를 잇따라 개최,내년7월로 예정된
일본9대상사들에 대한 국내무역업개방이후 일본및 러시아 동구 중남미
아프리카등 신규시장진출을 위한 공동프로젝트참여등의 업무제휴방안을
논의하고있다.

현대종합상사는 미쓰비시상사와 합작으로 일본내수소비재시장을
겨냥,M&H라는 일본내 소매유통회사를 설립한데이어 최근에는
이토추상사와도 "CIHD협의회"를 구성하고 해외프로젝트공동진출방안등을
정기 협의하고있다.

삼성물산은 닛쇼이와이사와 "삼니스정기협의회"를 통해 화학제품의
공동판로개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대우는 윤영석사장이 지난 24일부터 나흘동안 동경을
방문,닛쇼이와이본사와 베트남 중국 러시아 몽골등 특수지역에서의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키로 합의하는등 일본상사들과의 업무제휴확대를
꾀하고있다.

럭키금성상사는 최근 섬유분야 중견상사인 일본초리사 이토추상사등의
사장등 고위임원들을 초청해 인적교류 정보교환 북방시장공동진출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효성물산도 최근 이토추상사서울지점과 임원단회의를 열고 정보교환
인적교류등의 업무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무역협회도 최근 주한일본상사들과 국내종합상사및 중견상사들간
업무협의회를 정례화,대일무역업개방이후 양국기업간의 과당경쟁방지및
제3국시장공동진출등 상호협조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양국상사들에 타진하고있다.

종합상사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활발해지고 있는 한일상사간
업무협의움직임에 대해 "일본대형상사들에 무역업이 개방되면 기존 상권을
지키는데 어려움이 따르게될 것으로 우려되기도 하지만 일본상사들의
폭넓은 해외마케팅거점을 활용할경우 신규시장개척및 프로젝트참여에
유리한 측면도 있어 이를 극대화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