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부동자금의 대량유입으로 증시가 금융장세를 맞고있는 가운데
금융주가 자동차관련주등 대형제조주를 제치고 주도주로 떠오르고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주말인 지난24일까지만해도 운수장비
철강산업등의 대형제조주가 장세를 선도하는 주도주의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장세가 금융장세의 성격을 드러내면서 일반매수세가 물량확보가 쉬운
금융주에 집중적으로 쏠려 금융주의 거래량이 전체의 30%를 훨씬
상회하는등 주도주의 판도가 금융주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중 금융주의 거래량은 전체의 19.5%에 그쳐 26.0%에 달한
조립금속및 기계장비업종에 못미쳤으나 종합주가지수가 급등세로 돌아선
지난26일부터 증가세를 보여 거래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지난27일에는
2천3백46만주를 기록,전체 거래량의 34.6%로 늘어났다.

28일에도 상업은행 서울신탁은행 조흥은행 한일은행이 거래량 10위권을
형성하는등 일반매수세의 대거 유입이 계속되면서 금융주의 거래량비중이
34%를 넘어섰다.

주가상승률에 있어서도 은행업종지수는 지난26,27일 이틀동안 6.62%
증권주는 5.39%를 기록,철강주(3.91%)와 조립금속및 기계장비업(3.69%)의
상승률을 앞서는 강세를 보이고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시중자금의 급속한 유입으로 형성되는 금융장세에서는
통상 금융주와 국민주등 유통물량이 많아 물량확보가 쉬운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당분간 금융주위주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