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전면 시행되고있는 신용카드전거래승인제가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큰 부작용없이 정착돼가고있다.

28일 신용카드업계에따르면 전거래승인제는 모든 카드거래가 신용카드사의
승인을 받게돼 고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전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KICC)과 한국신용정보(NICE)관계자는 종전에 카드거래의
90%를 승인대행해주던 것이 1백% 카드회사승인을 거치도록 바뀌었으나
이로인한 소요시간은 불과 1~2초정도 더 길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통신의 경우 지난해 하루처리용량을 60만건으로 늘려 용량부족을
겪고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들어 카드거래가 가장 많았던 백화점바겐세일기간에도 24만건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카드회사들의 시스템과 회선을 보완하면 대기시간이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회사측에서 보아도 종전의 블랙리스트를 가맹점에 보내지않게돼
비용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비씨카드의 경우 블랙리스트발행비용만 연간 20억~3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거래승인번호를 받아야 하므로 불량.불법거래도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자체승인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있는 엘지신용카드의 경우
악성연체를 크게 줄여 손익구조가 개선되는등 효과를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