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7일 "현단계에서 공산주의는 합법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오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초청특강에서 "세계 어느나
라에도 체제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을 합법화시킨 예가 없다"며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이 남한을 공산화시킨다는 야욕을 포기하지 않는한
공산주의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또 "민주당이 집권하면 범국민적 협의체를 구성해 이곳에서
통일시안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부쳐 승인을 받은뒤 통일을 추진하겠다"
며 국가보안법 폐지 민주제도수호법제정 등을 집권공약으로 제시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