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학박사 1호이며 과학개술계의 상징적 인물로 존경받던 이태
규박사(한국과학기술원화학과석좌교수)가 26일 오후7시30분 노환으로 별
세했다. 향년 90세.

이박사는 1902년 1월 충남예산군예산읍에서 태어나 1927년 일본
경도제국대학을 졸업하고 1931년 동대학원에서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박사는 미국의 유명한 석학인 헨리 아이링박사와 함께 1955년에 제안한
"리-아이링 이론"으로 세계 화학계에 널리 알려졌다. 분자점성학의 기초가
된 이이론은 유동상태에 있는 물질의 비뉴턴성흐름에 대한것으로 그동안
뉴턴의 역학이 적용되지 않았던 일부의 분자세계를 방정식으로
수식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회인씨(미국 로렌스연구소 책임연구원)와 3녀를 두었다.
장례는 30일 한국과학기술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과학기술국가유공자로
서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연락처 (042)253-6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