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주가가 다시 초강세로 치닫고있다.

주초인 26일 주식시장에서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대선불출마 소식을
기폭제로 일반매수세가 개장초부터 폭발해 전업종의 주가가 동반상승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4개월여만에 58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개장초부터 두자리수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570선을 회복한
종합주가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넓혀가는 상승가도를 치달아
결국 전일보다 무려 24.88포인트나 오른 582.74로 장을 마감했다.

일반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폭주하면서 무려 8백52개종목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상한가종목수만도 6백84개나 됐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올들어 가장 많은것이며 상한가종목수는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주가의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후장들어 매물출회의 감소로 거래량은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3천6백40만주를 기록했다.

포철 한전등 국민주와 자동차관련주등 대형제조주의 선도로 강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일반매수세가 빠른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장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었던 대우그룹관련주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호가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폭을 넓혀 대우통신전환신주를 제외한
21개전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이중 상한가종목수도 19개나 됐다.

이날 거래량 상위10개종목중 대우그룹관련주는 5개나 됐으며 특히 대우
대우전자 대우중공업은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상당수의 종목이 매물부족현상을 빚어 상한가매수 주문조차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7백32원이나 오른 1만6천1백64원을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572.99로 23.25포인트나 올랐다.

전업종의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가운데 은행 증권등 금융업 건설업
운수장비등은 전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주 21개종목과 증권주 44개종목은 모두 상한가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거래형성률은 93%,거래대금은 4천2백3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