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가 채권을 담보로 주로 은행같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차입금규모를 나타내는 거액RP(환매채)잔고가 2조원밑으로 감소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1개증권사의 거액RP잔고는 23일
1조9천8백억원으로 전일대비 5백12억원이 감소하면서 지난 4월7일이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2조원선밑으로 축소된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의 거액RP잔고는 연초의 1조2천억원수준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8월말엔 3조원에 육박했었으나 최근들어 시중실세금리 하락과 더불어
급격히 감소하고있다.

거액RP잔고가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는것은 증권회사들이 최근 수익률이
떨어지고(가격상승)있는 채권의 보유물량을 극대화시키기위해 채권이
담보로 들어가는 거액RP계약 연장을 꺼리고있는데다 콜금리가 11%수준까지
하락하자 이 초단기자금을 끌어들여 거액RP를 대거 상환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증권회사들의 콜자금 차입금규모는 지난21일 현재
2조4천7백95억원으로 이달들어서만 8천억원정도 급증하는등 증권사의
차입금구조가 콜자금위주로 초단기화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