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남태평양 괌도 해상에서 발생한 범양상선소속 대양하니호 선원
28명 실종사건을 계기로 해난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요구하는 목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해양경찰청 및 해운항만청이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상
반기중 각종 해양사고로 3백93척의 배가 피해를 입었고 목숨을 잃은 선원은
모두 1백20명에 이른다.

또 최근 5년간 숨진 선원은 87년 3백93명, 88년 3백12명, 89년 2백58명, 9
0년 1백66명, 91년 2백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해난사고는 교통사고 산업재해와 함께 세게최고수준
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해경자료예 따르면 지난 82년부터 91년까지 모두 5천6백65척이 해난사고를
일으켰는데 이 가운데 기관고장이 가장 많은 2천1백43척, 충돌 8백46척, 침
수 6백59척, 좌초 6백58척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해난사고가 폭풍우등에 의한 자연재해보다는 낡은 시설
및 전문인력과 고급항해술의 부족등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 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