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부의 수급질서회복을 위한 나프타가격밴드(Band)제 실시에 대해
석유화학 정유업계가 반발하고있다.

나프타가격밴드제란 일정가격이상으로만 수출하고 일정가격이하로는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자부는 정유사가 미플래트(Platt''s)지에 실리는
일본의 t당 수입가(C&F기준)에서 7달러를 뺀 가격이상으로만 수출토록
허용했다.

석유화학업계에 대해서는 일본수입가에 비해 9달러를 뺀 가격이하로만
수입할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가격밴드제는 일본의 수입가가 t당 1백90달러대인것을 감안할때
수출하한.수입상한가격폭이 지나치게 커 수출입규제에 별다른 도움을 줄수
없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가격밴드제실시이후에도 정유사는 경질나프타를 수출하고 석유화학업계는
전체수요의 절반정도를 수입,국내나프타수급질서가 회복되지 않고있다.

정유사는 유화업계가 부대비등 가격산정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가격이
싸면서도 대금결제조건이 유리한 수입나프타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수출가를
규제할 경우 나프타소화에 어려움을 가중시킬수있다는 주장이다.

재고가 쌓일경우 다소 출혈을 무릅쓰고라도 수출을 하지 않을수없다는것이
정유사측의 입장이다.

한편 석유화학업계는 국내공급능력이 수요에 훨씬 못미치고있는 나프타를
가격밴드제로 수입규제할경우 원료조달에 차질을 빚을수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대림산업등 국내 8개NCC(나프타분해공장)업체들은 올해 전체나프타수요량
1억배럴의 절반정도를 수입할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업계는 가격밴드제가 결과적으로 값싼나프타수입을 규제,바닥에
머물고있는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석유화학업계는 가격밴드제가 안고있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감안,26일
열리는 무역애로타개위원회에 나프타수입 자유화를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