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역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고유의맛과 멋을 자랑하는
"92제2녹색시대"행사가 23일 서울영등포구여의도광장에서 개막됐다.

"농어민에게 희망을,소비자에게 기쁨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0일간 펼쳐질 이행사에는 1천1백84개 농수산물가공업체의
3천6백28개품목과 85개군의 농어민 3백37명이 출품한 5백42점등이
KBS건물앞 1만2천여평의 전시장에 전시된다.

22일저녁 전야제행사에 뒤이어 23일 고적대와 관악대퍼레이드 속에서
개막식을갖고 앞으로 10일간 품평회 전국노래자랑 각도민의 만남
녹색아가씨선발대회 농축수산물기네스대회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전시장은?농산물판매장?우수농산물품평회장?식당등 편의시설로
나눠져있으며 소비자상담실을 마련,행사에대한 소비자불편신고도 받는다.

지역특산농산물은 9개도별로 나눠 판매장부스를 따로 설치,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즉석구매를 할수있다.

판매장에는 현지생산농민이 직접나와 판매하며 가격은 시중보다 20 30%
싸다.

또한 각도별로 대표적인 농산물 60점씩을 출품받아 행사기간중
전시,소비자들에게 선보여 가장 인기가 높은 품목은 최종일에
우수농수산물로 선정,시상한다.

특히 이번행사에는 포장에도 관심을 기울여 농민들이 직접생산한 곡류
과일 채소등 5개품목에걸쳐 디자인등이 우수한 품목을 뽑아 시상도
하게된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녹색아가씨선발대회는 각지역 특산물별로
대표들이 출전,용모와 이미지 화술 얼굴표정 재치와 유머감각등을 심사해
진선미의 녹색아가씨를 선발한다.

또 연날리기 대회와 "사과빨리먹기""내손거울이 최고"등 농산물관련
기록깨기대회도 인기행사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행사는 농어민후계자연합회가 지난해 주최한
전국으뜸농산물전시회와 농림수산부 KBS공동주최의 제2녹색시대를 통합해
치러지는 것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한특산물 1백2종도 전시된다.

농림수산부 김동태농산물유통국장은 "이행사는 농수산물의 생산활동을
양에서 질위주로 전환하고 농어민의 활동범위를 생산위주에서 가공중심으로
확대,새로운 농어민소득증대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가자는 뜻에서
"제2녹색시대"로 명명됐다"고 말하고 "농어민에게는 영농 영어와
가공의지를 고취시키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우리농산물을 인식시켜
개방화에 대처하기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