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노태우대통령이 교분을 쌓은 주요 우방국의 원수들이 최근 잇따라
권좌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부시대통령 마저 재선이 어렵게 되자 " 우연치고
는 묘하다"며 유쾌하지 않은 표정들.
청와대의 이같은 분위기는 클린턴정부가 들어설 경우 새로운 관계정립이라
는 과제가 있기도 하나 그보다는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강대국 정상들
이 모두 물러나 퇴임후 자신이 만난 국가원수들과 교류를 기대했던 희망이
깨져기 때문.
노대통령이 재임중 정상회담을 가진 국가 원수중 일본의 다케시타, 가이후
두총리, 구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 영국의 대처수상는 모두 예기치 않게
권좌에서 물러났으며, 양상곤 중국주석마저 노대통령 귀국직후 퇴임, 부시
까지 낙선하면 노대통령과 교분을 맺은 국내외 거물들은 거의 모두 `액운''
을 당하는 셈. 또 지난1월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11월중순 노대통령
이 만나게 될 미야자와 수상도 가네마루스켄들로 전도가 극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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