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성신양회가 곧 외국에서 주식예탁증서(DR)등을 통해
외자조달에 나서는 등 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성신양회는 23일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을받아 11월중 모두 1억6천1백만달러어치의 해외증권을 발행,외화를
조달키로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오는 11월11일부터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 모두
1억5천만달러어치 DR에 대한 모집매출에 나서 11월23일 자금을 납입받을
계획인데 주당발행가는 기준주가수준이 될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는 이 자금을 수출용 신제품개발을 위한 첨단시설재도입에
활용케 되며 럭키증권과 영국 BZW증권사가 주간사업무를 맡게 되는데 오는
27일부터 11월10일까지 미국 LA,홍콩,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전세계 11개
도시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성신양회도 시설재도입용으로 1천1백만달러를 유러시장에서
전환사채(CB)발행을 통해 오는 11월17일 조달키로 했는데 발행조건은
표면금리가 연 3.5 4.5%, 프리미엄률은 5 10%수준이며 동양증권이
주간사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이미 증관위로부터 해외CB발행을 승인받은 대우전자는 이날부터
5천만달러조달을 위한 공모업무에 나서게 되는데 납입일은 오는 11월4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상장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오는
11월말까지 모두 6억1천3백만달러(9건)에 이르게 됐다.

이밖에 한솔제지와 선경인더스트리 등도 연내 해외증권발행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