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표 "민주당과 공조관계 변화- 홀로서기 강조 선대위부위원장11명 늘려
.민자당은 선대위 구성및 지구당위원장전체회의에 이어 21일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삼총재 김종필대표 정원식선대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발족식과 종합기획실 현판식을 갖는등 대선체제를 완료.

특히 이날 발족식에서 임방현 박세직 정시채 현경대 이웅희 이대엽 구자춘
장영철 이치호 노인환 김태호씨등 전.현직의원 11명을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새로 임명,부위원장수를 65명으로 늘리고 박태준전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특수홍보단장을 맡아 당분위기가 연일 활기찬 느낌.

김총재는 치사에서 "이제 배는 출발한만큼 50여일이 지난 뒤에는 어떤
형식으로든 종착점에 도착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때 우리는 반드시 승리의
영광을 안고 있어야 한다"고 대선승리를 위한 노력을 당부.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선거는 총포를 사용하지 않는 총력전"이라고
전제,"정당의 목적은 선거때 당의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있는만큼 우리가
최선을 다해 김총재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해 박수.

민자 민주 연인비방전
.민자 민주 양당은 연일 상대방을 비방하는 성명이나 논평을 내며 설전을
전개.

민주당은 민자당이 김대중대표의 미민주당 클린턴후보 사신공개를
"사대주의발상"이라고 비난하자 21일 홍사덕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시행된지 50일이 지난 전입신고간소화 행정지침을 김영삼후보의 정책처럼
선전했다"며 "이른바 0303 민원전화가 사기극의 소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개탄한다"고 공격.

홍대변인은 또 "우리당의 조사에 의하면 정책개선요구 전화를 했다는
안동거주 김광식씨의 경우 18세이상 동명이인이 안동시와 안동군에 5명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들이 전화를 한 흔적은 없다"며 이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을 촉구.

그러나 민자당의 이원종부대변인은 "전입신고간소화가 지난 10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채 시행되지 않고 있는 지역이 많아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민주당은 자기들 할일이나 제대로 찾아서 하라"고
반격.

이부대변인은 또 클린턴후보 사신공개를 거듭 문제삼으며 "미대통령후보나
유권자가 한국대통령을 뽑는줄 아는 모양인데 제정신을 차렸으면 한다"고
일침.

"간첩단사건 정치쟁점화-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1일오전 주요 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여야의 개념이 없어졌기 때문에 야권공조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민주당과의 관계도 지금까지와 같은 공조자세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국민당의 "홀로서기"를 강조.

정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지난 19일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당의
"금권선거" 문제를 공식 제기하면서 각 지구당별로 금권선거사례를 수집
보고토록 결정한데 대한 첫 공식반응이라는 점에서 주목.

특히 이날 회의에서 양순직최고위원과 김정남총무등은 "국방위 소속인
정몽준 이건영의원을 통해 간첩단사건을 좀더 심도있게 따지도록 하자"는
강력한 주문을 했다고 변정일대변인이 밝혀 대선체제 돌입과 함께
간첩단사건을 정치쟁점화할것임을 시사.

한편 국민당은 22일부터 당내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김동길최고위원)와
선거대책본부(본부장 김효영사무총장) 회의를 공식 가동해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전환키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