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발생하는 폐윤활유 가운데 70%가량이 회수과정을 거쳐 정제
유로 재생처리되지 않은 채 마구 유통되거나 하천 등에 무단 방류되고 있
어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요인이 되고 있다.

21일 환경처가 국회에 재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상반기중 자동차 폐윤
활유 발생량은 46만1천여드럼으로 이중 29.2%인 13만4천7백여드럼 만이
정상적으로 회수돼 정제유로 가공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적인 폐윤활유의 회수 및 처리는 6개 지정업체에서 맡고 있으
나 회수체계가 미흡한데다 회수 후 가공처리한 정제휴의 판매처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등 처리체계마저 미흡해 카센터 등에서 발생하는 폐윤활유
의 적절한 회수 및 처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카센터와 정비업소 등에서는 폐윤활유를 적절히 보관한 후 회수업
체에 이를 넘겨줘야 함에도 목욕탕이나 소규모공장 등에 돈을 받고 변칙
판매하거나 제때 회수되지 못할 경우 보관상의 어려움 때문에 특히 밤이
나 비오는 날에 하수구 등에 이를 무단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윤활유는 값이 싼데다 열량이 높아 소규모공장 등에서 이를 선호하고
있으나 적절한 가공절차를 거취지 않고 태울 경우 납과 카드뮴 등 상당량
의 중금속 오염물질을 대기중에 배출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