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민과의 대화'' 중단방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도민과의 대
화'' 행사를 강행해 대선을 앞둔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특
히 경기도의 이런 행사 개최는 사전에 상급기관인 국무총리실의 허락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수원시내 브라운호텔
에서 심재홍 지사 주재로 도단위 기관장과 국민운동 및 문화예술 관련 5
개 단체 임원과 간부 등 1백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특히 도는 이번 행사를 갖기 전인 지난주에 국무총리실에 개최여부를
문의해 총리실로부터 "이미 일정이 잡혀 있는 행사라면 개최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중립내각 구성취지와 공정선거 의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