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 CB(전환사채)가 집중적으로 만기도래함에 따라 증권사의 자금
사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2월말에 만기가 되는 CB 6천9백71억원중
10대증권사가 보유한 CB는 1천1백89억원에 달하는것으로 집계돼 이를
연말에 일시상환받으면 증권사의 현금자산이 크게 늘것으로 보인다.

지난 89년에 발행된 이들 CB는 현재 주가가 주식전환가격보다 크게 낮아
전액 현금으로 상환될 전망이다.

또한 CB는 만기에 표면이자와 만기보장수익금을 합쳐 받게돼 액면금액의
약30%의 이자수입이 발생,10대증권사의 경우 약3백50억원의 이자수입이
생겨 증권사손실폭 축소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관계자들은 올연말에 CB를 일시에 상환받으면 증권사의 현금자산이
크게 늘어 채권매입여력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연말에 만기가 되는 CB의 증권사별 보유규모는 <>대우 40억원<>대신
1백68억원 <>럭키 1백1억원<>동서 3백50억원<>쌍용 2백억원<>한신
1백80억원<>현대 51억원<>고려 13억원<>제일 86억원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