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기술개발투자확대를 통해 얻는 성과가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주요선진국에 비해서는 크게 뒤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이같은 기술개발성과의 격차를 줄이기위해서는
절대규모면에서 기술개발투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연구개발성과를 가시화할수 있는 연구효율성 제고가 시급한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우리나라와 주요선진국의
산업기술수준에 관한 지수를 지난70년부터 90년까지 연도별로 비교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보고서에 따르면 특허등록건수 기술무역액등 기술개발의 현재성과를
개별지수화해 얻은 기업규모지수의 비교에서 미국을 100으로할때
우리나라는 지난70년 0.39에서 90년 8.46으로 늘고있으나 아직도 미국의
10분의1수준에도 못미치는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선진국의 경우 일본이 지난90년을 기준으로 69.11,독일 47.54로
집계됐다.

또 기술수준의 미래 잠재력을 표시하는 기술개발력지수의 비교에서 미국을
100으로 할때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70년 0.49에서 90년4.91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의 증가세가 기업규모지수의 증가세에도 훨씬 못미치는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산기협은 기술개발력지수가 이처럼 낮은수준을 보이는것에 대해
기술개발투자확대에만 너무 급급한 나머지 연구개발관리등 연구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한국가가 필요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요구하는 전체투자비용에서
차지하는 기술도입액의 비율인 해외기술의존도지수는 우리나라가 70년
13.39,80년 25.04,90년 19.52로 80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약간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나 미국 1 2,일본 독일 프랑스 5 8인 수준으로 집계돼
자체기술확보능력이 선진국과 격차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